북한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사찰로서 관할구역은 경기도 의정부시로 원래 사찰명은 보덕암이었으며 기와 파편과 용문양 암막새로 보아 조선 중기 이전부터 존재한 사찰로 왕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찰입니다.
1894년 실각한 흥선대원군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을 듣고 당시 보덕암에 머물며 권토중래를 염원하며 기도 수행하였고, 기도 수행 도중 세속의 권세는 허무한 것을 깨달아 세연이 다할때까지 머물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절 아래 명칭이 흥선동으로 되었습니다.
이후 화재와 전쟁 등으로 소실되었던 보덕암을 1963년 중건하면서 성불사라 칭하여 현재까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1월 전통사찰 106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2월 사찰 소유 문화재 성불사 신중도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7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불사 신중도는 조선후기에 그려진 작품으로 화승 금호약효 스님의 화풍과 경기지역의 인물표현방식이 사용되는 등 다양한 기법과 소재가 혼용되었으며 사찰내에서 출토된 암막새에는 전면에 용이 새겨져 있고, 이면에 포목흔이 없는 것을 통해 조선 후기의 기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암막새를 통해 성불사가 왕실과 관련된 사찰이었을 것을 추정할 수 있는데,
용문(龍文)은 왕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문양이었기 때문입니다.